발표자, 퍼실리테이터, 참가자에게 협력을 요청함

발표자, 퍼실리테이터, 참가자에게 협력을 요청함

제1회 아시아 포커싱 국제회의 대회 회장 이케미 아키라

 

제1회 아시아 포커싱 국제회의(AFIC)에서 발표자, 퍼실리테이터, 참가자로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홈페이지의 ‘컨셉트’ 페이지에서 말씀드린 대로 AFIC에는 도전이 있습니다. 그것은 언어의 벽입니다. 본 회의에선 프로 통역사를 고용하지 않았습니다. 통역을 그저 맞기지 않고, 발표자, 퍼실리테이터, 참가자가 서로 협력하여, 회의를 만들어 가는 것을 소중히 여기고 있습니다. 여러분, 이번 회의의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여 주시고, 부디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일반적인 학회발표에선 ‘의장’이나 ‘사회자, 진행자’ 등을 두고 있습니다만, 이번 회의에선 ‘퍼실리테이터’라는 역할을 두고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는 언어의 벽을 넘어서기 위해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제가 해외에서 발표한 경험으로는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이 참가자에게 제대로 전해졌을까?’ 하는 걱정이 들 때가 있습니다. 영어도 일본어도 통하지 않는 곳에서 발표할 때 특히 그렇습니다. 통역하시는 분은 통역에 전념하며, 그 이상을 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분, 제가 발표한 내용은 잘 이해하셨는지요?’라고 제가 말하면, 통역은 그 말을 통역해 주십니다. 하지만, 그 이상 깊이 들어가는 것은 멀리합니다. ‘통역’이라는 역할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지요. ‘사회자, 진행자'(여기서 말하는 ‘퍼실리테이터’)가 있으면 조금 더 깊이 들어갈 수 있을 겁니다. ‘지금 내용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듯하니, 죄송하지만 다시 풀어서 말해 주시겠습니까?’라고 발표자에게 요청하거나, 참가자에게 직접 ‘~님 이해하셨나요?’라고 말을 건다든가, ‘지금 발표자가 말한 ~라는 용어는 이러한 배경이 있습니다’ 같이 직역으로는 표현할 수 없는 용어의 의미를 설명할 수 있습니다. 퍼실리테이터가 있으면 발표자는 정말 마음이 든든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반영하면 어떻게 될까요? 이번 회의에선 너무나도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다른 상황이 많습니다. 발표자의 모어(母語)나 발표언어가 다릅니다. 방의 크기도 100명 이상에서 15명 정도까지 완전히 다릅니다. 100명 이상 정도의 장소에서는 ‘강연’이 되는 내용이, 10명 정도만 참여하는 상황이 되면 간담회에 가깝게 됩니다. 강의를 할지, 워크를 할지에 따라서도 크게 내용이 달라집니다. 그래서, ‘퍼실리테이터에게는 이걸 이렇게 해 주세요’ 같은 일률적인 방침을 세울 수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일관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발표는 발표자, 퍼실리테이터와 참가자 모두의 힘을 모아서 만들어 나간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표자와 퍼실리테이터는 사전에 연락을 주고 받고, 어떤 발표로 해 나갈까를 같이 생각해 주세요. 또한 참가자도 수동적이 아닌 적극적으로 협력해 주셨으면 합니다. 예를 들어, 제가 퍼실리테이터였던 어떤 해외의 인터레스트 그룹에선 이야기의 키워드였던 용어를 중국 참가자가 이해하지 못했었습니다. 그 때 일본 참가자가 화이트 보드에 한자로 ‘망상’이라고 적어서 다 같이 이해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4일간의 그룹에서는 영어로 된 모르는 용어를 중국인과 일본인이 화이트보드에 한자로 적어가면서 서로 이해가 깊어졌습니다. 이렇듯 참가자 여러분도 협력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참가자를 포함한 모두가 그 자리를 만들어 간다’는 컨셉트를 소중히 여겨 나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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